K. 189

D장조 행진곡, K. 189 (1773)

di Wolfgang Amadeus Mozart

Miniature portrait of Mozart, 1773
Mozart aged 17, miniature c. 1773 (attr. Knoller)

모차르트의 D장조 행진곡, K. 189 (K⁶: 167b)는 1773년 여름, 작곡가가 17세였던 시기에 비엔나에서 완성된 간결한 의식용 서곡이다. 문헌과 연주 전통에서는 흔히 이른바 “Antretter” 세레나데 D장조, K. 185와 함께 언급되며, 모차르트가 작은 형식 안에 화려함과 오케스트라적 색채, 그리고 공공의 ‘야외’ 수사학을 얼마나 응축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1][2]

배경과 맥락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시절, ‘세레나데 문화’는 미학적 곁가지가 아니라 사회적 필수였다. 대학 의식, 시민 축제, 귀족의 축일, 공식 영접 등에서 야외 또는 준야외로 연주되는 음악이 요구되었다. 그 세계에서 행진곡은 실용적인 기능을 맡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행렬(Aufzug)을 동반하며, 손님을 맞아들이는 순간을 분명하게 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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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189는 이러한 실용적이면서도 고도로 세련된 장르에 속한다. 작품의 D장조는 애초부터 공적인 성격을 예고한다. 18세기 후반에 D장조는 밝은 내추럴 트럼펫과 호른을 돋보이게 하는 ‘축제’의 조성으로 선호되었고, 아주 짧은 곡에도 의전적 윤광을 부여했다. 1773년의 모차르트는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1772년 말–1773년 봄)을 막 마친 상태였고, 여름에 잠시 비엔나에 머물렀다. 이 비엔나 체류는 이탈리아풍의 유창함과 점차 커지는 관현악적 자신감이 뒤섞인 여러 작품을 낳았다.[1]

작곡과 초연

쾨헬 목록은 D장조 행진곡, K. 189를 1773년 7–8월로, 그리고 모차르트가 17세였던 비엔나에서의 작품으로 정리한다.[1] 초연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는 확실한 문서가 남아 있지 않지만, 이 행진곡은 D장조 세레나데 K. 185(K⁶: 167a)와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자주 다뤄진다. 또한 Digital Mozart Edition의 현대 비평적 해설은 이 행진곡을 해당 세레나데의 음향 세계와 조성 구도와의 관련 속에서 명시적으로 논한다.[2]

이 연관성은 단순한 목록상의 편의 이상이다. 세레나데의 시작을 여는 행진곡은 건축의 파사드처럼 기능한다. 조성의 ‘집’을 확립하고, 금관으로 화려함을 투사하며, 자리에 앉아 듣기보다 이동 중인 청중에게 뒤이어 펼쳐질 더 크고 다양한 음악적 연쇄를 예고한다. 이런 관점에서 들으면 K. 189는 ‘작은’ 작품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을 위해 최대한의 전달력을 확보해 쓰는 모차르트의 능력을 농축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편성

D장조 행진곡, K. 189는 현악 위에 밝은 목관과 금관을 중심으로 한, 축제적 야외 앙상블을 위해 쓰였다.

  • 목관: 플루트 2
  • 금관: 호른 2, 트럼펫 2
  • 현악: 제1·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IMSLP의 작품 항목은 편성 표에 팀파니도 기재하지만, 같은 페이지에서는 편성을 보다 일반적으로 목관/금관과 현악으로 요약하고 있다. 실제로는 해당 연주에서 쓰일 팀파니 파트의 구체적 기보가 무엇인지 판본과 파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3]

두 가지 특징을 짚어둘 만하다. 첫째, 잘츠부르크의 많은 세레나데에서 비교적 ‘표준적’인 오보에 대신 플루트가 포함되어 상성부의 질감에 더 부드럽고 은빛의 윤곽을 더한다. 야외에서는 플루트의 배음 성향이 오보에의 리드 특유의 날카로움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변 소음을 뚫고 나가기에 유리할 수 있다. 둘째, D조 트럼펫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이런 유형의 행진곡에서 트럼펫은 음악적 문장(紋章)처럼 작동하여, 몇 마디의 화성 리듬만으로도 공적인 의식을 떠올리게 만든다.

형식과 음악적 성격

K. 189는 짧지만 공적 수사에 대한 영리한 감각으로 작동한다. 이를 하나의 미니어처 ‘행렬용 음향 연구’로 볼 수도 있다. 즉, 작곡가는 얼마나 빠르게 D장조를 밝고 안정적인 장으로 확립할 수 있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덩어리진 총주와 가벼운 응답을 교대시킬 수 있는가, 그리고 사람들이 움직이고 말하거나 안뜰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분명하게 읽힐 종지를 얼마나 깔끔하게 구획할 수 있는가를 시험한다.

전형적인 고전주의 행진곡 제스처가 작품의 표면을 형성한다.

  • 강한 주기적 악구(균형 잡히고 즉각 파악되는 단위)로 질서를 투사한다.
  • 종지의 명료함—모차르트는 금관의 구두점과 예측 가능한 화성 목표로 도착점을 강조한다.
  • 색채의 대화—현악이 연속성을 제공하는 동안, 목관·금관 합주는 ‘공적인’ 강세를 공급한다.

10대 모차르트의 작품들 가운데 이 곡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화성적 대담함이 아니라 마감이다. 모든 마디가 전달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감각이 있다. 이런 행사 음악에서도 모차르트는 단순한 블록식 배치를 피한다. 그는 대개 재료를 분산시켜, 귀가 의전적 윤곽(금관 주도)과 더 세밀한 내면(현악의 음형과 보조적 대선율적 움직임)을 동시에 포착하게 만든다.

또한 당시의 더 확장된 D장조 세레나데들과 나란히 놓고 보면, K. 189는 모차르트의 중요한 습관을 보여준다. 그는 행진곡, 미뉴에트, 짧은 Adagio 서주 같은 ‘기능적’ 악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기보다 장르 관습을 완성할 기회로 삼곤 했다. 세레나데가 한 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는 문화에서, 첫 행진곡은 오히려 많은 청중이 가장 집중해 듣는 악장이었을지 모른다. 모차르트는 이를 알고 있는 듯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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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과 유산

K. 189는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이나 성숙기 협주곡처럼 레퍼토리의 중심에 자리한 작품은 아니지만, 정전적 작곡가의 간결하고 관용구적인 의식용 곡이라는 오래된 필요를 정확히 충족하기 때문에 판본과 녹음에서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해왔다. 현대의 연주자와 편집자들은 종종 이를 “Antretter” 세레나데 K. 185와 짝지어 소개하며, 그 결과 이 행진곡은 ‘D장조 축제’ 묶음의 일환으로 계속 유통된다.[2][4]

청자에게 이 곡의 가치는 17세 모차르트가 무엇을 보여주는지에 있다. 그것은 단지 선율적 유려함만이 아니라, 상황과 편성, 그리고 가청성에 대한 직업적 본능이다. 작은 규모 안에서 D장조 행진곡, K. 189는 후대의 콘서트홀 전통이 때때로 가려버린 18세기의 현실—실제 공간에서 실제 군중에게 실제 행사를 위해 울려 퍼지도록 쓰인 음악, 그러면서도 분명히 모차르트다운 음악을 만드는 공적 장인으로서의 모차르트—을 포착한다.[1]

[1] Köchel catalogue table entry placing March in D (K. 189 / K⁶: 167b) in Vienna, July–August 1773, age 17 (as listed within the catalogue overview).

[2] Digital Mozart Edition (Mozarteum) — New Mozart Edition critical commentary PDF for Cassations, Serenades and Divertimentos, discussing the March K. 189 (167b) in relation to the “Antretter” Serenade K. 185 (167a).

[3] IMSLP work page for March in D major, K. 189/167b — instrumentation details and edition references.

[4] Presto Music sheet-music listing coupling the D-major Serenade K. 185 with March K. 189 (publication/availability e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