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21번 A장조 (K. 134)
ヴォルフガング・アマデウス・モーツァルト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1번 A장조 (K. 134)는 작곡가가 겨우 열여섯 살이던 1772년, 잘츠부르크에서 집중적으로 쓰인 주목할 만한 교향곡 군(群)에 속한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솜씨는 능숙하며, 궁정 악단이 보유한 비교적 간소한 편성만으로도 관현악적 광채를 끌어내는 법을 익혀 가는 초기 거장의 면모가 드러난다. 특히 리듬의 경쾌한 탄력과 관악기의 색채를 살려내는 예민한 귀가 인상적이다.[1]
배경과 맥락
1772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는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곧 세 번째 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이 여행 전후의 시기는 단지 성숙기로 향하는 예고편이 아니라, 모차르트가 이탈리아와 남독일에서 접한 양식을 잘츠부르크 궁정의 실제 연주 환경에 대입해 시험해 보던 ‘실험실’이었다. 이 시기의 여러 교향곡—대개 간결하고 실용적인 작품들—은 빠르게 쓰였고, 궁정 연주회나 특별 행사, 혹은 대주교 소속 음악가들의 레퍼토리로서 유연하게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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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134는 짧은 잘츠부르크 연작(K. 130–134)의 끝자락에 놓이며, 연구자와 음반 해설자들은 이를 종종 십대 모차르트의 교향곡 작곡을 한데 묶은 일종의 ‘미니 시즌’으로 간주한다.[2] 오늘날 교향곡 제21번이 가치 있는 이유는 압도적인 규모나 획기적 실험 때문이 아니라, 비교적 가벼운 궁정 교향곡의 틀을 경쾌하고 세련되며 끝까지 개성이 살아 있는 음악으로 빚어내는 방식에 있다—특히 리듬(춤과 행진의 추진력)과 A장조의 밝고 탁 트인 울림을 통해서다.
작곡과 초연
이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1772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된 것으로 보며, 흔히 8월로 날짜가 제시된다.[1] (자필 악보 전승과 연결된 일부 해설 전통에서는 잘츠부르크에서의 5월 작곡설도 거론되는데, 이는 1772년 모차르트의 교향곡 작업이 얼마나 촘촘히 이어졌는지를 시사한다.[2]) 어느 쪽이든 핵심은 분명하다. K. 134는 열여섯 살의 작곡가가 동시대의 ‘공적인’ 교향곡 언어를 이미 익숙하게 구사하며, 이를 능란하게 다듬어 낸 잘츠부르크 작품이라는 점이다.
특정 초연에 대한 문헌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많은 초기 모차르트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단일한 ‘공식 초연’ 사건이라기보다 잘츠부르크의 관현악 환경을 위해 쓰인 작품으로 말하는 편이 안전하다.[1] 다만 이후의 연주·음반 역사만큼은 꾸준하다. 전곡 교향곡 사이클에 정기적으로 포함되며, 1772년 작품군 가운데 특히 화사한 예로 자주 언급된다.[3]
편성
자료들은 이 작품이 현 위에 밝은 관악·호른의 후광을 얹는, 간결한 ‘잘츠부르크 교향곡’ 방식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대체로 일치한다.
특기할 점은, 이 곡이 모차르트 초기 교향곡 가운데 관악 편성이 연주 관행과 자료 전승의 관점에서 종종 논의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예컨대 특정 전통의 연주에서 오보에가 포함되는지 여부 등). 현대의 개요 자료는 대체로 편성을 플루트 2, 호른 2, 현악으로 제시한다.[1] 실제 무대에서 어떤 선택이 이뤄지든, 청감상으로는 의도적으로 가볍고 밝은 상성이 두드러진다. 이는 A장조의 성격과도 잘 맞고, 모차르트가 이 작품에서 선호하는 또렷한 아티큘레이션과 ‘야외적’ 음향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형식과 음악적 성격
K. 134는 1770년대 초에 이르러 궁정 연주회용 교향곡에서 점차 표준이 되어 가던 4악장 구성을 따른다. 빠른 서두 악장, 대비되는 느린 악장, 트리오를 포함한 미뉴에트, 그리고 빠른 피날레로 이루어진다.[1]
- I. Allegro (A장조, 3/4)[1]
- II. Andante (D장조, 2/4)[1]
- III. Menuetto – Trio (A장조, 3/4)[1]
- IV. Allegro (A장조, 2/2)[1]
I. Allegro
1악장의 가장 즉각적인 특징은 박자에 있다. 3/4의 교향곡 Allegro가 전혀 전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선택은 음악을 많은 초기 교향곡 서두에서 기대되는 네 박의 ‘공적 의식’적 성격보다는 춤추듯 들뜬 추진력 쪽으로 이끈다. 모차르트는 이 3박의 에너지를 활용해 악구를 공중에 띄워 둔다—웅장한 수사적 ‘선언’이라기보다, 잘 훈련된 앙상블이 나누는 자신감 있는 대화에 가깝다. 글쓰기는 대체로 명확한 주제 블록, 민첩한 전환, 밝은 종지의 구두점에 무게를 둔다. 훗날 모차르트가 이를 더 깊고 복잡하게 발전시키겠지만, 여기서도 이미 능숙히 다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
II. Andante
딸림딸림조(하위도미넌트)인 D장조의 Andante는 초기 교향곡에서 전형적인 대비를 제공한다. 더 작은 제스처, 한층 부드러운 다이내믹, 보다 내밀한 수사적 태도가 두드러진다.[1] 반복 감상에서 보상이 큰 지점은 이 악장의 경제성이다. 모차르트는 긴 선율을 길게 ‘풀어놓기’보다는, 짧은 동기를 균형 있게 배치하고 가볍게 변주된 재현으로 균형을 잡는다. 음향의 세계는 거의 세레나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잘츠부르크에서 장르 간 경계(교향곡, 세레나데, 디베르티멘토)가 기능적으로도 양식적으로도 꽤 유연했음을 상기시킨다.
III. Menuetto – Trio
미뉴에트는 이 교향곡을 사교적 춤의 성격에 단단히 고정시키지만, 모차르트는 무거움을 피한다. 미뉴에트 본체는 비교적 단정하고 대칭적인 악구를 지향하는 반면, 트리오는 대체로 질감을 풀어 주며 화성을 보다 목가적이고 대화적인 영역으로 기울인다.[1] 균형 잡힌 연주에서는 이 3악장이 작품의 ‘인간적 규모’의 중심이 된다. 의례적이지도, 과시적이지도 않지만 우아하고 직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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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Allegro
2/2(컷 타임)으로 쓰인 피날레는 가장 또렷한 운동 에너지의 분출을 제공한다.[1] 여기서 모차르트의 추진력 감각은 이미 분명하다. 짧은 아이디어들이 곧바로 움직임에 실리고, 목적성을 띤 반복을 통해, 만족스러울 만큼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종지로 밀려간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교향곡 제21번은 레퍼토리 속 자리를 가장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재료가 단순하더라도 수고로움이 느껴지지 않게 들리게 만드는—형식이 마치 놀이처럼 느껴지게 만드는—모차르트의 능력을 보여 주는 초기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수용과 유산
교향곡 제21번은 모차르트의 이른바 ‘대표 교향곡’들에 속하지는 않지만, 실제 연주와 감상의 전통은 끊기지 않았다. 전곡 교향곡 음반 프로젝트에 포함되며, 잘츠부르크의 1772년 작품들 가운데 특히 밝고 유머 감각이 좋은 작품으로 자주 꼽힌다.[3] 오히려 이 작품의 상대적 소박함이 매력의 일부다. 후기 교향곡(K. 543, K. 550, K. 551)에 익숙한 청자라면 K. 134에서, 더 이른 시기의 모차르트가 이미 관현악적으로 사고하고 있음을—광채와 명료함의 균형을 잡고, 리듬이 표현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하는 방식을—분명히 들을 수 있다.
더 넓은 관점에서 K. 134는 모차르트의 젊은 시절에 대한 흔한 오해, 즉 초기 작품이 그저 ‘유망함’에 그친다는 생각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교향곡 제21번은 학생의 연습곡 그 이상이다. 실제 연주 조건에서 성공하도록 설계된 전문적인 잘츠부르크 음악이며, 장차 카펠마이스터가 될 인물이 이미 노련한 전문가의 자기확신으로 작곡할 수 있었던 십대였음을 드러낸다.[1]
[1] Wikipedia: overview, dating, scoring summary, and movement list for Mozart’s Symphony No. 21, K. 134.
[2] Christer Malmberg (incl. Zaslaw-related discography notes): contextual grouping of Mozart’s early Salzburg symphonies (K. 130–134) and dating tradition discussed.
[3] Dacapo Records program/liner note page for Mozart symphonies (Vol. 6): brief characterization and Salzburg/August 1772 dating reference for K. 134 in recording context.
[4] German Wikipedia: discussion of K. 134 including horns in A and common German-language reference details on the work’s scoring tradi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