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663

E♭장조 관현악곡(단편), K. 663

de Wolfgang Amadeus Mozart

Miniature portrait of Mozart, 1773
Mozart aged 17, miniature c. 1773 (attr. Knoller)

모차르트의 E♭ 관현악곡(K. 663)은 관현악용 무도곡 또는 행진곡 계열로 보이는 작품의 현존 단편으로, 작곡가가 약 17세였던 1773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불완전한 형태로만 전해진다. 오늘날 그 용도와 원래의 맥락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 음악은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시기를 관통하는 축제적이고 야외 지향적인 어법을 가리킨다.

알려진 사실

K. 663으로는 불완전한 관현악 E♭의 기악곡만이 전해진다.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의 쾨헬(Köchel) 목록은 이를 작곡 장소 미상, 1773년으로 날짜가 붙은 E♭장조 관현악 단편으로 간단히 기록하고 있다 [1]. 이것이 더 큰 연작(예컨대 여러 악장으로 된 cassation, 세레나데, 또는 행사용 무도곡 묶음)의 일부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다. 다만 무도곡/행진곡 유형의 관현악 작품들 사이에 분류되어 있다는 점은, 실용적 목적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그럴듯하게 한다.

1773년의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뒤 주로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하며, 교향곡과 디베르티멘토, 그 밖의 기능적 기악곡들을 작곡하는 한편 양식과 형식 면에서 더 야심적인 시도들도 병행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짧은 의식용 악장과 무곡이 일상적으로 요구되었다.

음악적 내용

현존하는 부분이 보여주는 성격은, 독립적인 연주회용 작품이라기보다 행렬용 또는 무곡 악장에 가깝다. 각이 분명한 악구 구성, 명료한 으뜸화음–딸림화음의 골격, 그리고 관악기 음색과 야외의 울림에 잘 어울리는 밝은 E♭장조의 색채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단편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기보는 내향적 실내악적 담론보다는 ‘멀리 전달되어야 하는’ 공적(公的) 어법을 암시하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간결하고 즉각적으로 읽히는 악장을 쓰던 1773년의 습관과도 맞닿아 있다.

[1] International Mozarteum Foundation, Köchel Verzeichnis entry for KV 663 (“Instrumental piece in E flat” for orchestra; fragment; dated 1773; place unkn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