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619

다장조 모차르트 칸타타 〈Die ihr des unermeßlichen Weltalls〉(K. 619)

par Wolfgang Amadeus Mozart

Silverpoint drawing of Mozart by Dora Stock, 1789
Mozart, silverpoint by Dora Stock, 1789 — last authenticated portrait

모차르트의 독일어 성가(聖歌) 칸타타 Die ihr des unermeßlichen Weltalls Schöpfer ehrt (K. 619)는 1791년 7월 빈에서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Die Zauberflöte와 모테트 Ave verum corpus (K. 618)가 탄생한 놀라운 만년의 같은 시기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건반 악기 반주가 포함된 축약판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칸타타는 간결하면서도 웅변적인 계몽주의적 경건의 한 장면이다. 이미지로는 우주적 규모를 담아내면서도, 음악적 호소는 친밀하게 다가온다.

배경과 맥락

모차르트의 마지막 해(1791)는 흔히 거대한 기념비적 작품들—Die Zauberflöte, La clemenza di Tito, 그리고 미완의 Requiem—을 중심으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는 더 작고, 성(聖)적이거나 준(準)성적인 작품들도 함께 탄생했으며, 이는 당시 빈에서 “교회음악”, 사적인 신심, 그리고 후기 계몽주의의 윤리·영성적 언어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유동적일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Die ihr des unermeßlichen Weltalls Schöpfer ehrt (K. 619)는 바로 그 경계에 놓인 작품이다. 미사 통상문(Ordinarium)의 한 악장도 아니고 엄격한 전례력에 매여 있지도 않지만, “헤아릴 수 없는 우주의 창조주”에게 바치는 찬미라는 점에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찬양의 음악이다.

이 칸타타의 가사는 프란츠 하인리히 치겐하겐(Franz Heinrich Ziegenhagen, 1753–1806)이 썼다. 그는 개혁적 지성인들의 모임과 교류했으며, 모차르트 수용사에서는 프리메이슨과의 연관 속에서 자주 언급된다. 현대의 도서관 및 소장처 설명은 작품이 초기 어떻게 퍼져나갔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도 전한다. 즉, 이 음악이 ‘높은 음역의 단독 성부 1명과 건반 악기’를 위한 판본으로 유통되었다는 사실인데, 이는 가정이나 소규모 모임에서의 연주가 이 작품의 초기 ‘서식지’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1][2]

작곡과 전례적 기능

모차르트는 1791년 7월, 빈 시기의 작품 목록에 이 칸타타를 기록했으며, 쾨헬 목록 역시 이 작품을 같은 달 같은 해(빈, 다장조)로 배치한다. 다시 말해 K. 619는 1791년 6월 17일로 날짜가 확정된 고요한 Ave verum corpus 바로 곁에 놓이며, 가을에 절정에 이르는 후기의 오페라 작품들과 의식 음악의 급격한 창작 러시 직전의 자리에 해당한다.[3][4]

따라서 이 작품을 “전례용”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뉘앙스가 필요하다. 가사는 신심적이고 분위기는 경건하지만, 이 작품은 미사 통상문의 기능을 담당하는 음악이라기보다, 성찰과 도덕적 고양을 위한 콘서트/교양적(발전적) 칸타타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이후의 출판 이력도 이를 뒷받침한다. MozartDocuments의 기록에 따르면 1792년 함부르크에서 치겐하겐 본인의 인쇄 저술과 연계된 형태로 처음 출판되었는데, 이는 대성당이나 수도원의 사용을 위해 필사·전승되던 잘츠부르크 교회 레퍼토리와는 전혀 다른 유통 방식이다.[2]

또한 자료들이 건반 악기 버전을 자주 언급하므로, 비평판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정확한 원래 편성을 단정하는 일에는 신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후기 빈 시기의, 독립적으로 완결된 독일어 성(聖) 칸타타라는 정체성만큼은 확고하다.[1]

음악적 구조

축소된 편성으로 연주되더라도 K. 619의 사고방식은 오케스트라적이다. 모차르트는 찬송가처럼 넓게 펼쳐지는 선율과, 말하듯이 억양이 살아 있는 수사적 제스처를 번갈아 배치한다. 마치 노래하는 이가 한편으로는 선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적 증언을 들려주는 듯하다. 다장조의 틀은 단지 “밝은” 조성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긍정과 확언의 공적(公的) 조성으로 기능하며, 창조 앞의 경외에서 출발해 윤리적 책임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 텍스트에 잘 어울린다.

청자는 다음과 같은 모차르트 특유의 표식을 세 가지로 알아챌 수 있다.

  • 텍스트의 명료함이 곧 구조가 됨. 문법적 매듭과 음악적 종지점이 일치하도록 프레이즈가 빚어져 있으며, 음악은 시 위를 떠다니기보다 시와 함께 “논증”한다.
  • 성스러운 옷을 입은 극장적 레치타티보 본능. 오페라로 기울지는 않지만, 무대의 기술을 빌려온 낭송법이 드러난다. 음역 대비, 날카롭게 꺾이는 화성 진행, 그리고 문단을 나누듯이 호흡을 설계하는 감각이 그것이다.
  • 후기 양식의 경제성. 칸타타는 압축적이지만, 화성의 속도감은 자신감 있게 운용된다. 강조점에 빠르게 도달한 뒤, 다시 차분하고 균형 잡힌 흐름으로 물러선다.

모차르트 만년의 성악 성(聖) 작품들 가운데 이 칸타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규모의 융합이다. “헤아릴 수 없는 우주”라는 거대한 언어가, 친밀한 호소의 방식으로 형상화된다. 그 결과는 웅장한 교회 프레스코가 아니라, 섬세하게 새겨 넣은 신심의 미니어처에 가깝다. 분위기로 말하자면 Requiem의 공적 드라마보다, Ave verum corpus의 내면에서 빛나는 광채와 더 가깝다.

수용과 유산

K. 619는 위대한 미사곡들이나 Requiem처럼 표준 합창 레퍼토리의 정전(正典)에 속해온 작품은 아니다. 상대적 희소성에는 실용적 이유도 있다. 연주 전통은 대체로 대규모 전례 형식(미사, 성무일도(Vespers))이나 오페라·교향 레퍼토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규모가 작은 독일어 신심 칸타타들이 프로그램 편성에서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Die ihr des unermeßlichen Weltalls Schöpfer ehrt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 작품은 교회 예배라는 틀 바깥에서 이루어진 모차르트 만년의 성(聖)적 사유를 응축해 보여주는 창이다. 계몽주의의 색조를 띤 광대한 경건의 독일어 텍스트를, 비례감·딕션·표현의 진실성을 향한 섬세한 배려로 작곡했는데, 이는 그의 가장 위대한 성악 작품들을 특징짓는 덕목이기도 하다. 연주자에게는 ‘선포 반(半), 기도 반’의 직접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청자에게는 1791년 빈에서 “성스러운 모차르트”가 의미할 수 있는 범위를 한층 넓혀준다.[3][2]

Par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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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SLP work page (cataloguing, librettist attribution to Franz Heinrich Ziegenhagen; access to editions/files): “Eine kleine deutsche Kantate, KV 619b / Die ihr des unermeßlichen Weltalls …”

[2] MozartDocuments (19 February 1792 note) describing early publication context for K. 619 in Hamburg (1792) connected with Ziegenhagen’s writings and its format for high voice and piano.

[3] Wikipedia Köchel catalogue entry listing K. 619 as a cantata dated July 1791 (Vienna).

[4] Wikipedia on Mozart’s motet *Ave verum corpus* (K. 618), dated 17 June 1791—useful for late-1791 sacred context and chro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