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687

C장조 트리오 악장(단편), K. 687

de Wolfgang Amadeus Mozart

Mozart from family portrait, c. 1780-81
Mozart from the family portrait, c. 1780–81 (attr. della Croce)

모차르트의 C장조 트리오 악장 (K. 687)은 미완성으로 남은 한 장짜리 단편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작품으로 목록화되어 있으며, 대체로 그의 빈 시기(1782–1791) 안에서 넓게 연대가 추정된다. 규모는 작지만, 현악 4중주를 넘어 보다 대화적인 트리오식 질감을 정착시키던 무렵의 실내악적 사고를 잠깐이나마 엿보게 해준다.

알려진 사항

C장조 트리오 악장 (K. 687)은 미완성 작품으로 전해지며, 전승 자료는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다. 즉 한 장의 총보(Partitur: 1 Bl.)로 남아 있다. 쾨헬 목록은 이를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vl1, vl2, vlc)를 위한 단편으로 기록하고, 진위는 확인됨으로 분류한다. 연대는 빈, 1782–1791로만 폭넓게 제시되며, 현존 사본에 대한 설명(“2대의 바이올린과 베이스를 위한 트리오의 시작”) 또한 남아 있는 것이 완결된 구상이 아니라 한 악장의 도입부 일부에 불과함을 분명히 한다.[1]

음악적 내용

현존하는 부분은 C장조 현악 트리오 악장의 시작으로 읽히며, 상성부는 두 대의 바이올린이 이끌고 첼로가 지지하는 베이스 선율이 받쳐 준다. 단편임에도 이 편성은 명료한 주제 제시질감의 대화성을 선호하는 모차르트 특유의 경향을 시사한다. 즉,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에서처럼 선율 재료가 한 ‘독주’ 성부에 고정되지 않고 각 파트 사이를 투명하게 오가게 하는 트리오 작법이다. 다만 이후 전개가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따라서 확실한 형식적 궤적도 확인할 수 없으므로), K. 687은 개발이나 종지를 모차르트의 방식으로 펼쳐 보일 기회 없이 남겨진 유망한 출발 제스처, 곧 보존된 incipit로 듣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1]

[1] International Mozarteum Foundation (Köchel Verzeichnis): work entry for KV 687 (status, dating, instrumentation, and source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