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697

C장조 트리오 악장(단편), K. 697

de Wolfgang Amadeus Mozart

Unfinished portrait of Mozart by Lange, 1782-83
Mozart, unfinished portrait by Joseph Lange, c. 1782–83

모차르트의 C장조 트리오 악장(K. 697)은 빈 시기(대략 1784–1791년)로 폭넓게 연대가 잡히는 짧고 미완성인 초고로, 단 한 장의 필사본으로 전해진다. 때로는 느슨하게 “피아노 음악”과 연관되어 언급되기도 하지만, 쾨헬 목록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단편으로 추정해 설명한다.

알려진 사항

남아 있는 것은 불완전한 한 악장뿐이다. 진본 단편이 총보 형태로 한 장(한 면만 필사됨)에 전하며, 쾨헬 목록에는 별도의 사본도 함께 등재되어 있다 [1]. 목록의 편성 표기—vl1, vl2, vlc—는 피아노 트리오라기보다 현악 3중주의 구상을 시사하지만, 제목이 “Trio movement”인 탓에 이것이 더 큰 춤곡(예: 미뉴에트) 안의 가운데 Trio 부분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단지 3성부 실내악 악장을 뜻하는 것인지는 열려 있다 [1]. 연대는 오직 넓은 범위(빈, 1784–1791)로만 제시되며, 이는 모차르트가 1785년 기준 29세 무렵에 공공성 큰 작업(협주곡, 사중주, 오페라 구상)과 더불어 실내악 스케치가 나란히 진행되곤 했던 정황—즉 특정한 “납품용 결과물”이라기보다 작업 과정의 부산물일 수 있음—과도 부합한다.

음악적 내용

자료가 완성된 연주용 악보가 아니라 초고이기 때문에, 이 음악적 발상은 응축된 형태로 진행 중인 연속성을 보여준다. C장조의 도입부에서 선율과 베이스/내성의 기능이 짧은 스코어로 스케치되어 있는데, 마치 첼로의 받침선 위로 상성부 현악기들이 대화하듯 엮이는 질감을 시험해 보는 듯하다 [1]. 그런 의미에서 K. 697은 모차르트가 1780년대 중반에 즐겨 보이던 작업 습관—소규모 재료, 즉 주제적 혹은 질감적 발명의 모듈을 빠르게 마련해 두고, 다른 맥락에서 그것을 완전한 악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하는 방식—과 잘 맞아떨어진다.

[1] 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Köchel Verzeichnis entry for KV 697 (“Trio movement in C”), including key, status, dating range, and instrumentation (vl1, vl2, vlc) and source description (1 leaf, one written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