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502a

다장조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악장 (K. 503으로 이어지는 초고) (K. 502a)

de Wolfgang Amadeus Mozart

Unfinished portrait of Mozart by Lange, 1782-83
Mozart, unfinished portrait by Joseph Lange, c. 1782–83

모차르트의 다장조 협주곡 악장 (K. 502a)은 빈에서 작곡된 피아노(clavier)와 관현악을 위한 초고로, 한 장의 이중 접지(한 장의 종이를 접어 만든 형태)에 남겨진 채 미완성으로 끝났다. 훗날의 피아노 협주곡 제25번 다장조, K. 503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음향 세계를 지닌 이 작품은, 서른 살 무렵 모차르트가 협주곡을 구상하고 다듬던 작업 현장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드문 자료다.

알려진 사실

K. 502a는 진품으로 전해지는 현존 단편으로, clavier와 관현악을 위한 다장조의 미완성 협주곡 악장이다. 모차르트 자필 악보로 한 장(두 쪽에 필사)만 남아 있으며, 원래의 제목은 적혀 있지 않다 [1]. 쾨헬 목록은 이 작품의 작곡 시기를 1786년이 아니라 빈, 1784–1785년으로 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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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테움 목록에 기재된 편성은 모차르트 후기 빈 시기의 ‘웅장한 다장조’ 음향 팔레트와 맞물린다. 즉, 독주 건반악기에 플루트, 오보에와 바순 각 2대, 호른, 트럼펫, 팀파니, 현악기가 더해지는 구성으로, K. 503에 필적하는 공공 연주회용 협주곡을 겨냥한 야심을 시사한다 [1]. 이 단편은 후대의 필사본들에서 “clavier 협주곡의 시작”과 같은 표제 아래 전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현존하는 부분이 완결된, 연주 가능한 악장이라기보다 사실상 도입부에 해당하는 구간임을 뒷받침한다 [1].

음악적 내용

남아 있는 부분은 제1악장의 시작으로 보인다. 협주곡의 첫 논지를(아마도 sonata-allegro의 틀에서) 제시하는 음악이지만, 모차르트가 성숙기 빈 협주곡들에서 보여주는 대규모의 피아노–오케스트라 대화를 끝까지 전개하기도 전에 중단된다. 이 시기 모차르트는 건반 협주곡을 교향곡적 스케일로 쓰고 있었고, 1786년 12월 4일 완성된 K. 503은 이 버려진 초고가 지향하던 다장조 정점이 완전히 실현된 사례로 자리한다 [2]).

[1] 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Köchel Verzeichnis entry for KV 502a: dating, status (fragment), autograph extent (1 leaf / 2 pages), instrumentation, and transmission notes.

[2] Wikipedia: Piano Concerto No. 25 in C major, K. 503 (completion date and general contextual reference to the finished concerto connected with K. 50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