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28번 다장조 (K. 200)
沃尔夫冈·阿马德乌斯·莫扎特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8번 다장조 (K. 200)는 1773년 11월 잘츠부르크에서 쓰인 작품으로, 17세의 그가 청년기의 유려함과 새롭고 더 ‘교향곡적인’ 야심 사이에 서 있던 순간을 보여준다.[1]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는 트럼펫, 경쾌한 춤 리듬, 그리고 현악기와 관악기 사이의 유난히 또렷한 대화 감각 덕분에, 비교적 수수한 명성에 비해 훨씬 더 세심한 감상을 보상하는 초기 잘츠부르크 교향곡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2]
배경과 맥락
1770년대 초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교향곡들은 흔히 기능적 작품으로 이야기된다. 즉 대주교(Prince-Archbishop) 궁정의 연주회를 위한 음악으로, 빠르게 쓰였고 작곡가 생전에는 널리 유통되지 못했다는 것이다.[2] 하지만 그런 실용적 제약 속에서도 모차르트는 익숙한 4악장 틀 안에 얼마나 많은 성격, 대비, 그리고 구조적 무게를 담아낼 수 있는지를 거듭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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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0은 1773~1774년 무렵 작곡된 잘츠부르크 교향곡들의 군(群)에 속한다. 이 시기에는 극적인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K. 183)와, 한층 성숙한 교향곡 제29번 가장조 (K. 201)도 함께 탄생했다.[1] K. 183이 폭풍 같은 선언이라면 K. 201은 빈 고전 교향곡 이상으로 한 걸음 다가선 뚜렷한 진전이다. 그 사이에서 K. 200은 밝고 축제적인 대응물로 자리한다. 관현악 편성 규모에서 ‘실험적’이진 않지만, 관습적인 잘츠부르크 제스처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민첩하고 유동적인 대화로 전환하는 방식에서 독자성이 도드라진다.
작곡과 초연
K. 200의 연대는 자필 악보에 적힌 모차르트의 기재가 판독하기 어려워 유난히 복잡하다. Neue Mozart-Ausgabe 서문은 양식적·문헌적 근거를 들어 1773년 11월(날짜는 12일 또는 17일일 가능성)을 지지한다.[1] 쾨헬 목록(Köchel-Verzeichnis) 항목 역시 자료 전승 전반의 더 넓은 연대 범위 안에서 이 작품을 잘츠부르크로 위치시키며, 동시에 작품의 확실한 진정성도 확인한다.[2]
자필 악보 자체도 소장 이력이 복잡하다.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의 목록은 “Salisburgo 17 (or 12) 9mber 1774”라고 적힌 전곡 총보를 소개하는데, 이는 강하게 지워진 날짜를(쾨헬 6판에서의) 예전 판독을 반영한 것이다.[3] 다시 말해 자료들은, 후대 연구가 해결하려 했던 그 모호함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여느 잘츠부르크 교향곡들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초연은 확실히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 다장조에 트럼펫을 포함한 편성과 성격을 고려하면, 훗날 빈에서의 의미의 ‘공공’ 연주회라기보다 축제적 궁정 행사에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2]
편성
K. 200은 기본적으로 ‘축제형’ 잘츠부르크 교향곡 오케스트라를 사용한다. 즉 현악기에 더해 목관과 금관이 각각 2대씩 배치되며, 느린 악장에서는 트럼펫이 침묵한다.[4]) 쾨헬 목록의 편성 요약은 다음과 같다.
- 목관: 오보에 2
- 금관: 호른 2; 트럼펫 2
- 현악: 바이올린 I & II, 비올라, 첼로 & 콘트라베이스
여기서 모차르테움의 편성 표기(오보에, 호른, 트럼펫, 현악)는 특히 유용한데, 후대의 연주 관행이 아니라 목록화된 원래 편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2]
연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Andante에서 트럼펫이 빠지는 것은 단지 음역이나 조율의 실용 문제만이 아니라, 음향 세계를 더 따뜻하고 사적인 색채로 분명히 전환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둘째,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관행에서는 동일 연주자가 플루트와 오보에를 겸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는 악보상의 편성이 단정해 보이더라도 궁정의 실제 자원 규모를 어떻게 상상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2]
형식과 음악적 성격
모차르트는 이 교향곡을 4악장으로 구성한다. 이는 3악장 이탈리아풍 서곡-교향곡보다, 보다 ‘독일적’인 콘서트 교향곡의 배치와 연관된다.[1]
- I. Allegro spiritoso (다장조, 3/4)
- II. Andante (바장조, 2/4)
- III. Menuetto – Trio, Allegretto (다장조, 3/4)
- IV. Presto (다장조, 2/2)
I. Allegro spiritoso
1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박자다. 3/4의 충만한 개시 악장은 곧바로 ‘교향곡적’ 논변과 춤 같은 경쾌함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4]) 모차르트는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제시부, 발전부, 재현부)을 사용하되, 수사적 웅변이라기보다 민첩한 무대 대사처럼 들리게 만든다. 상성부 현악과 관악 사이로 악구가 튀어 다니고, 화성은 청각이 약간 비켜 서 있는 듯한 긴장을 유지할 만큼 빠르게 움직인다.
모차르트에게 다장조는 흔히 ‘공적인’ 조성이며, 트럼펫의 존재는 광채를 더한다. 그러나 이 악장의 재치는 음색의 과시보다도 아티큘레이션과 호흡에 있다. 빠른 종지 전환, 갑작스러운 가벼움,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겹치는 문장들로 말하듯 표면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II. Andante (바장조)
서브도미넌트인 바장조의 느린 악장은 Adagio가 아니라 Andante로 표시되어, 분위기도 장중하기보다 균형 잡히고 절제되어 있다.[4]) 트럼펫이 빠지면서 질감은 더 친밀해진다. 관악기의 색채와 내성 현악의 움직임이 더 중요해지고, 악구의 끝맺음도 종종 부드럽게 ‘되묻는’ 듯해 음악이 완전한 마침표보다 계속을 선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점이야말로 K. 200이 상대적 무명에 비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만한 이유 중 하나다. 편성이 소박해도 모차르트는 이미 여러 악장을 가로지르며 관현악 색채를 극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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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Menuetto – Trio
미뉴에트는 다장조와 궁정의 공적인 영역을 되돌려 놓는다. 그러나 단순한 ‘채움’ 악장은 아니다. 단단하고 균형 잡힌, 강조점이 약간 행진곡풍으로 느껴지는 리듬 윤곽은 다정한 1악장과 맹렬한 피날레 사이에서 경첩 같은 역할을 한다. 트리오의 대비(더 가벼운 편성, 더 대화적인 프레이징)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질주에 앞서 귀를 환기한다.
IV. Presto
피날레의 Presto는 이 교향곡의 표지와도 같다. 압축적이고 발랄하며, 거의 끊이지 않는 전진감에 의해 추진된다.[4]) 웅장한 의식적 제스처로 마무리하기보다, 모차르트는 날렵한 광휘를 선택한다. 그 끝은 기념비적 교향곡적 결구라기보다 오페라 앙상블의 에너지에 더 가까이 느껴진다.
수용과 유산
K. 200은 모차르트의 후기 교향곡들처럼 중심 레퍼토리를 차지한 적이 없고, 잘츠부르크 작품들 중에서도 K. 183의 감정적 극단성과 K. 201의 세련미에 종종 가려진다.[1] 하지만 현대의 연구와 연주 자료는 이 곡을 그 자체의 조건에서 만나기 훨씬 쉽게 해주었다. 자필 악보가 남아 있고, 주요 학술 판본과 퍼블릭 도메인 악보로도 접할 수 있다.[2][5]
결국 교향곡 제28번을 다시 발견할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은 역사적 ‘새로움’이 아니라 장인정신이다. 17세의 모차르트는 이미 ‘표준적인’ 잘츠부르크 재료—현악 위에 오보에와 호른을 얹고, 의례적 광채를 위해 트럼펫을 더하는 방식—를 급격한 성격 전환, 능숙한 형식 통제, 그리고 관현악적 연극성의 감각을 위한 매개로 다룰 줄 안다. 이웃 작품들과 나란히 들을 때 K. 200은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교향곡 수업에서 중요한 장으로 드러난다. 궁정적 관습을 진정한 음악적 개성으로 바꾸어 내는 작품이다.
[1] Neue Mozart-Ausgabe (Digital Mozart Edition), Symphonies volume preface (English PDF) discussing dating and context for K. 200.
[2] 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Köchel-Verzeichnis entry for KV 200 (catalog data, authenticity status, dating window, instrumentation shorthand).
[3] The Morgan Library & Museum catalog record for Mozart autograph manuscript of Symphony in C major, K. 200 (inscription and provenance details).
[4] Wikipedia: Symphony No. 28 (Mozart) (movement list, keys/meters, and general scoring overview including trumpets silent in slow movement).
[5] IMSLP: Symphony No. 28 in C major, K. 200 (public-domain scores and parts; reference access po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