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544

‘D장조 행진곡’(‘Ein kleiner Marsch’) 서두(단편), K. 544

沃尔夫冈·阿马德乌斯·莫扎特

Silverpoint drawing of Mozart by Dora Stock, 1789
Mozart, silverpoint by Dora Stock, 1789 — last authenticated portrait

모차르트의 ‘D장조 행진곡’ (‘Ein kleiner Marsch’) 서두, K. 544는 1788년 빈에서 작곡가가 32세 때 구상했던 행진곡의 아주 짧게 남은 시작 부분이다. 잠깐의 도입부로만 전해지는 이 단편은, 의전적이고 야외적인 양식에 능했던 모차르트 후기 빈 시기의 감각을—생각이 이어지다 만 채로—엿보게 한다.

알려진 사실

이 기획된 행진곡에서 남아 있는 것은 도입부뿐이다. D장조로 적힌 서두(incipit, 몇 마디의 기보)로 전해지며, 전통적으로 ‘Ein kleiner Marsch’라는 제목과 연관되어 왔다. 현대의 목록에서는 이를 혼합 실내악 편성—플루트,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을 위한 Marche in D로 설명하고, 작곡 시기를 1788년 빈으로 잡는다.[1]

이 단편은 완전한 연주용 총보가 아니라 ‘행진곡의 시작’으로 전해지며, Neue Mozart-Ausgabe에서는 행진곡 부록들 가운데 인쇄되어 있다.[2] 그 짧은 기보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성된 계속부가 있었는지, 특정한 용도나 행사였는지, 초기 연주 전통이 있었는지 등을 확실히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

음악적 내용

짧은 분량 안에서도 이 서두는 전형적인 행진곡의 윤곽을 암시한다. 야외 또는 의례적 용도에 어울리는 밝은 D장조의 시작으로, 단단한 베이스 위에 분명하고 주기적인 선율이 중심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남아 있는 편성(특히 현악기와 함께 호른을 포함한 점)은, 사회적 또는 준공적 상황에서 소리를 또렷이 투사할 수 있는 소형의 실용적 앙상블을 선호했던 빈 시기의 모차르트 취향과도 맞닿아 있다.[1]

1788년—빈에서 기악 작품을 집중적으로 쓰던 해—으로 놓고 보면, 이 단편은 연주회용 작품이라기보다 실용적인 소품 구상으로 읽힌다. 큰 프로젝트들 사이에서도 모차르트가 자신 있게 재빨리 스케치해 둘 수 있었던 도입 제스처 같은 것이며, 상황이 달라지면 그대로 방치되기도 했을 법한 종류의 아이디어다.[1]

[1] Internationale Stiftung Mozarteum, Köchel-Verzeichnis entry for K. 544 (“Marche in D”) with basic catalog data and instrumentation.

[2] IMSLP: index page for the Neue Mozart-Ausgabe, listing “Beginning of a march in D major, K.544” in the marches appendices (p. 85).